2022년 되돌아보기

상반기 (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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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에 대만에 가서 대략 10개월 정도를 대만에서 살다 왔다.(살 때는 몰랐는데 돌아오기 몇 달 전부터 걱정이 됐음ᄏᄏ)

그렇게 높은 연차도 아니고 거진 1년을 쉬었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살면서 국립도서관에 출퇴근하며 공부도 하고 한국에서 챙겨간 개발 책도 읽고 시간을 안 버리려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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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즈음엔 평소에 잘 안 가 본 곳에 돌아다니면서 귀국하는 날을 기다렸다.

이때가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날씨도 덥지 않고 시원해서 돌아다니기가 좋았었다.

그러면서도 평일에는 도서관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면서 1층에 있는 카페에 들리면 말하지 않아도 아메리카노로 준비해 줬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2000원 정도)

그리고 주말이 되면 와이프랑 박물관에도 가고 미술관에도 도자기도 만들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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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국에 돌아오면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고 준비하며 지내다 2월 말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일주일 정도는 쉬고 그다음부터 회사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솔직히 한국에 돌아올 때 걱정이 좀 돼서 혹시 안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조금 많이 하기도 했는데 결국엔 뭐 지금 잘 다니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그래서 3월에 회사 입사일을 정하고 4월에 출근을 하기로 하고 남은 3월을 쉬면서 지내니 입사일이 다가와 입사하게 되었다.

입사를 하고 회사에 적응하며 잘 지내다 하반기쯤부터 안 좋은 문제들이 생겼다…

문제의 시작은 6월 1일 이명이 생긴것부터 문제가 시작됬다..

하반기 (7~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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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이 생기고 처음에 굉장히 힘들게 보냈다. 소음성 이명이었던 거 같은데 초기라 그런지 귀에서 삐— 소리가 너무 심각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진짜 이렇게는 못 산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거 같다. 그만큼 힘들었던 거 같은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소리는 많이 줄었다. 근데 여전히 이명 소리는 있어서 잠잘 때 불편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이명이 익숙해질 즘에 눈에 검은 물체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찾아보니 비문증이라고 한다.

처음 간 병원에서 그냥 몇 달 지나면 없어질 거라 했는데 안 없어져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그냥 이명처럼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명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받았는데 짜증 나긴 한다. 처음엔 날파리인 줄 알고 손을 허공에 휘저은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비문증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이제 자신의 몸이 늙어감을 인정하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대충 10월부터 시작해서 3개월째가 돼가고 살도 많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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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작년엔 코로나 없는 대만에서 지내 코로나 걱정 없이 살고 한국에 와서는 그냥 안 걸리길래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결국 걸리고야 말았다.

근데 뭐 2,3일 열나고 끝이었다..(죽는 줄 알았음ㅋㅋ)

코로나가 다 완치되고 한 달인가 있다가 눈에 문제가 또 생겼는데 언제부턴가 자려고 불 끄고 커튼치고 눈 감고 누우면 깜깜한 공간에서도 눈에서 번쩍번쩍거리는 게 보였다.

혹시나 해서 눈을 떠봤는데 어두운 방안에 있는데도 번쩍번쩍 거리 길래 찾아보니 광시증이라고 해서 다음날 안과에 가서 레이저로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고 나서는 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은 사라졌는데 비문증은 남아있다.

그 뒤로는 몸 생각해서 운동을 하느라 공부 쪽에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몸이 하나둘씩 이상해지는 거 보면 우선순위가 건강이 되는 게 맞는 거 같다.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나의 아주 큰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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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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